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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숙 (宋今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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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211.♡.121.31)    작성일 19-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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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숙 (宋今淑) / Song, Geum-Suk


- 개인전 5 

단체전 5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북공예품대전 심사위원

안동한지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안동관광기념품 공모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낙동예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 무궁화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한국현대미술협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한양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해동한지연구회 대표

송금숙 한지공예연구소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 입주작가

대한민국 미술협회 전통공예분과 이사



- 작업노트

사람이 태어나 한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다. 그러한 행복을 누리려면 무엇보다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정을 나누고 화합하며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싹터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질문명에 찌들어버린 지금의 시대에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지켜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자주적인 전통 문화를 지켜 나간다는 것은 민족의 뿌리를 지키는 것이며, 정신 세계를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의미일 것이라 생각한다. 편리하고 물질의 풍요함에 살아가는 이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정보와 가치의 중요성이 아니고 이기주의적 사고에 길들여져 있다. 다양성 속에 전통 문화는 우리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편안하고, 찌든 일상에서 호수의 물결처럼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한지 공예에는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문양이 나오기까지 수고함과 기다림, 색감의 부드러움이 그것이 아닌가 싶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조화로움과 절제된 표현 없이는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청색과 붉은 색과의 단조로운 만남 속에 피어난 청사초롱은 앞길을 밝혀주는 것 같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 정도는 쉬어가게 하는 여유를 준다. 작품을 위해 수많은 청사초롱을 담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마도 모두의 행복을 염원하는 따스한 마음이 아닐까 싶어진다. 작품 속에 작가의 마음이 온전히 스며있다. 욕심과 이기주의적 생각이 있었으면 행복을 전해주는 작품이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응하는 마음과 절제된 표현력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전통 문화인 한지 공예를 지켜나가며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하여 다양한 상품화와 문화 컨텐츠의 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한지 공예의 아름다움을 지켜가고자 한다.




​- 평론

전통의 시각으로 현대를 바라보다

한지공예가 송금숙은 한지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담아내는 작가이다. 대표작 조화(調和)’에서 보여지는 전통성은 청사초롱의 사실적 묘사와 더불어 동심원을 이루는 전체적 구도가 마치 바실리 칸딘스키의 추상미술을 닮아있다.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묘사는 우리 옛 문화를 깊이 탐색하고 연구하는 작가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의 모티브로 적용된 청사초롱은 조선후기 혼례에 주로 사용 되었으며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의 집으로 갈 때, 그리고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시집 올 때 길을 비추는 용도였다. 청사초롱에 나타난 음양의 조화는 신랑신부의 화합을 의미하며 홍색은 양[], 청색은 음[]을 상징한다. 더 나아가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 졌다는 옛 사상과 맥을 함께 한다.

창작의 동기이자 한국의 정신문화와 전통사상을 담고 있는 청사초롱은 단순한 물체로부터 벗어나 외형적으로는 하나의 조형 오브제로 형성되고 동심원을 이루는 무늬의 기본 단위가 되었다. 따라서 작품조화(調和)’의 내면적 의미는 음양오행 의 원리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모두가 조화로운 둥근 마음으로 행복해지를 바라는 작가의 희망을 나타낸다. 청과 홍의 색채는 대조적이나 비율과 짜임에서 어색함이 없으며 이는 조화로움을 이루어 시각적인 안정감을 도모하고 있다. 아주 작은 청사초롱을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제작하며 풀칠을 겹겹이 더해 한지의 내구성을 높이며 반복적인 작업에 나타난 작가의 정성어린 장인정신과 더불어 작품성을 겸하고 있다.

한지공예는 닥나무의 질기고 튼튼한 성질을 바탕으로 예로부터 족두리, 예단함, 반짇고리 등을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해 온 전통 공예이다. 가볍고 튼튼하며 아름다운 색을 지닌 한지공예는 선조들의 생활 깊이 스며들었다. 이러한 전통 공예 기법을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전통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지로 전통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실생활에 사용되는 현대적 용도로 사용되는 한지공예 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한편 현대화 된 고차원적인 작품으로 전통성을 널리 알리기도 하는데 기존의 작품을 답습하는 단계를 넘어 작가개인의 사상과 사고방식을 반영한 창작의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송금숙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듯 전통적인 오브제에 음양오행의 의미와 전통문화가 담겨있다. 더불어 간결하지만 개성이 담긴 창조정신과 장인정신이 더해진 작품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으나 소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내포한다. 송금숙 작가는 한국의 공예문화가 전통 그 이상을 넘어 현대화된 문화로 한걸음 발돋움 하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2019. 구본숙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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